고성 창효각(固城 彰孝閣)은 죽포(竹圃 )박영회(朴瑛會, 1827~1886)의 효행을 기리기 위한 1894년에 건립된 정려각이다. 박영회는 부친이 병이 들자 백방으로 약을 구하려고 노력하던 중 눈속에서 백화사(百花蛇)을 얻어 올렸더니 병이 나았다는 연유로 1885년에 정려되었다. 효행은 진양속지(晋陽續誌)에 기록되어 있다. 부친인 박효근(朴孝根, 1800~1853)의 명정命旌에 이은 2대에 걸친 효행이다. 창효각은 1936년에 중수하였고 1989년에 담장과 주변을 정비했으며 1999년에 번와 공사와 내부 단청을 재시공하였다.\n창효각은 미암산의 북사면부에 북향하여 자리잡고 있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내부에는 비석를 안치하고 정려내용을 기록해 놓았다. 공포양식은 다포양식이며 외1출목(出目)이다. 정면에 협문을 두고 사방에 담장을 둘렀다. 단청이 시문(施紋)되어 있다.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