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거가대교 개통을 기념하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거제시는 5일 오전 전국 마라톤 동호인 1만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가대교 개통기념 2010 국제마라톤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거제시가 후원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5㎞ 걷기 및 건강달리기, 풀코스, 30㎞, 13km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대회장인 거제 대금휴게소에서 출발, 사장교 앞에서 반환점을 돌아 송정 나들목까지 왕복하게 된다.

애초 주최 측은 사장교 일부 구간이 포함된 코스를 계획하고 건설조합 측에 사장교 사용허가를 요청했으나, 조합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불가 방침을 밝혔다.

마라톤협회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장 대교 코스는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주최 측으로서도 유감을 표한다"며 "무사히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