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의 대표문화 축전인 양산 삽량문화축전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흘간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양산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행사 일정을 포함한 올해 축전 기본계획안과 올해 7억 599만원으로 예산안을 심의했다.

추진위가 마련한 기본계획안은 올해 축전은 박제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특화시켜 축전의 테마를 강화하고 박제상 고유제를 신설해 지역의 전통정신을 강화한다.

또 양산의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탐방길을 신규 발굴하고 멀티미디어 쇼의 확대·강화를 통한 경관자원의 관광상품화, 삽량성 체험 등 교육 및 참여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확대했다.

이를 골자로 한 공식행사, 박제상 테마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문화거리축전, 공연행사, 참여행사, 전시·체험행사, 양산 음식특별전 등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박제상 테마프로그램을 신설해 박제상의 일대기와 삶의 정신을 테마로 한 주제관을 설치하고 지역예술극단 양산의 창작뮤지컬인 박제상 뮤지컬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삽량주 문화탐방길, 삽량성 체험, 박제상 무용극, 박제상 추모 전국 정가 경창대회, 전국 관설당 서예대전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추억의 콩쿠르, 청소년 스타킹, 소망등 달기, 근로자 한마당 장기자랑과 각 읍면동을 대표하는 풍물패의 경연대회 등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양산천 구름다리, 음악 분수 등과 어우러지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불꽃 쇼를 마련해 양산천의 아름다움을 홍보할 계획이다.

나동연 시장은 이날 총회에서 "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전국적인 문화축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의 세금으로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전시성 행사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참여 무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는 앞으로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이날 총회에서 제시된 의견들과 축전 기본계획안을 재검토하고 나서 8월 말쯤 최종보고회를 하고 계획안을 확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