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와고택은 조선 선조 때 선전관을 역임하고 인조 때 영국원종일등공신으로 봉작된 윤사성이 지었다고 전해지며 윤사성의 10대손이자 파리장서 사건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인 만송 윤중수의 생가이기도 하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06호로 1984년에 지정되었다.
처음 지을 당시에는 집터가 600평이었고 명당의 산기슭에 의지하여 높게 지었다고 한다. 한때는 가업이 융성하여 집의 규모가 백여 칸에 이르렀으며 지금도 우람한 집이 자리 잡고 있다.
솟을대문에 들어서면 경내에 안채, 사랑채, 행랑채, 문간채, 사당, 헛간 등의 건물이 짜임새있게 배치되어 있고, 남녀의 생활 공간과 동선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 또한 기둥과 대들보 등 나무로 된 구조물의 견고한 짜임과 세련된 형식은 조선 중기 양반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고택을 구경하고자 할 경우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가능하다.(한옥체험은 코로나 이후 미운영)
묵와고택과 가까운 곳에 500년 나이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양리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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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