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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황산고가마을

황산고가마을의 파일 이미지

황산고가마을의 파일 이미지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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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487  길찾기
  • 관리기관
  • 문의전화055-940-3420
  • 편의시설
    장애인편의시설 놀이시설 수유실 유모차 자전거 와이파이

상세내용

황산고가마을을 향해 가는 동안 마을에 깃든 이야기를 되새겨본다. 평범한 시골 풍경이지만 어딘가 생경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500년 전 길의 모습을 그려본 탓이리라. 마을을 오롯이 감싼 옛 담장이 반기는 곳. 담장 너머로 황산고가마을에 모여 살았던 거창 신씨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황산고가마을은 유서 깊은 전통마을인 동시에,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민박촌으로 제법 알려져 있다. 거창의 명소 수승대와 불과 15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관광객이 봇물을 이루는 여름철이면 황산고가마을도 덩달아 활기를 띤다. 대개 멋스러운 한옥과 토석담장의 정취에 취하는 것으로 그치지만, 마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신씨 일가의 민박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을 어귀에 다다르니 황산고가마을 민박안내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총 18개의 민박집이 있다. 재밌는 것은 17번 민박집을 제외하고 모두 신씨가 운영하는 민박집이다. 1540년 요수 신권이 은거한 이래로 거창 신씨의 집성촌이 됐다는 내력 때문이다. 다른 특징은 마을을 빙 둘러싸고 있는 낮은 담장이다. 같은 집안사람들끼리 모여 살다보니 담장이 높을 필요가 없다. 그러면서도 사생활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담장은 문화재로 등록되어 황산고가마을의 가장 큰 특징이 됐다. 활처럼 휘어진 약 1.2km의 돌담길은 한식 기와로 멋을 냈다. 황토빛 담장이 고가와 어우러져 어느 골목에서나 운치를 낸다. 아랫단은 돌로만, 윗단은 돌과 황토를 교대로 쌓아올렸다. 그 정갈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돌담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애정이 절로 느껴진다.
황산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인근에서도 손꼽히는 대지주들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어느 집이나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물끄러미 바라보며 길을 걷다 돌담을 보수하고 있는 마을 주민을 만났다. 돌담의 원리를 물었다. 돌로만 쌓은 아랫단으로 물이 빠지고 황토와 교대로 쌓은 윗단이 추위를 막아준다고 한다.
마을의 여러 집 중에서 마을 한 가운데에 자리한 신씨고가는 꼭 들러 보아야 한다. 민박을 하지 않고도 자유로이 둘러볼 수 있는 집이다. 신씨고가는 문화재로 지정돼 아무도 살지 않고 있지만, 지금 당장 살기에도 손색없어 보인다. 옛 건물을 허물고 1927년 다시 지은 건물이기 때문이다. 100년의 세월은 안채, 사랑채, 중문채, 곳간 등 집안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자박하게 자갈이 깔린 마당, 집주인의 부와 권위를 드러내는 팔작지붕, 고급스런 장식물로 꾸며진 사랑채 등. 500년 전 한옥의 특징과 20세기 초반의 건축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돼 있다.
황산고가마을은 여타 한옥마을과는 사뭇 다르다. 고가 대부분이 민박촌으로 활용되고 있기는 하나 어느 하나 경관을 해치는 것이 없다. 신씨고가의 툇마루에 앉아 잠시 동안 풍경에 취한다. 그늘진 곳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지만 툇마루엔 어느새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았다.

사진
사진설명
  • 1. 황산고가마을 초입
  • 2. 눈 쌓인 신씨고가
  • 3. 눈 쌓인 신씨고가
사진
유혹하는 벽화, 마을 살리기에 나서다

황산고가마을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하나 더 있다. 황산마을을 살리기 위해 시작된 마을의 공공 프로젝트, 벽화마을이다. 고가마을 담벼락을 등지고 다리를 건너 100m 가량을 나아가면 벽화마을에 들어선다. 홍조를 띈 거창 사과, 벽을 뚫고 뛰쳐나오려는 소, 정답게 뛰노는 남매……. 황톳빛 일색이던 고가마을과 정반대로 오만가지 색을 내며 여행자를 반긴다. 고요한 기운에 잠시 경직돼 있던 안면근육이 무방비 상태가 되어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떠오른다. 낮은 담장길에는 저마다 특색을 가진 벽화가 빼곡하다. 전통가옥에 현대적인 벽화를 더해 오묘한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눈을 활짝 열고 걷는다. 벽화는 어느새 벽을 벗어나 내 발걸음 앞에 불쑥 와 닿는다. 나비와 고양이가, 이제 막 싹을 틔운 꽃들이 인장처럼, 판화처럼 두 눈에 새겨진다. 고작 100m에 불과한 길이지만, 이곳에서는 작은 기적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의 관심이 평범한 골목을 변화시키고, 그 작은 변화로 인해 더욱 많은 행복이 퍼져나갈 수 있다는.

사진
사진설명
  • 1. 벽화로 남긴 퇴계 이황의 시
  • 2. 벽화마을 골목길
  • 3. 벽화마을의 벽화
  • 4. 벽화마을의 벽화
맛집
  • 돌담사이로 : 위천면 황산리, 향토음식, 055-943-0009
  • 수승대임정은가든 : 위천면 송계로 363, 한우고기, 055-944-1611
  • 월성횟집 : 북상면 월성리, 모듬회, 055-945-1038
숙소
  • 신순범 민박 : 위천면 황산리, 055-943-0648
  • 신인범 민박 : 위천면 황산리, 055-943-0003
  • 웰빙하우스 : 위천면 황산리, 055-943-0051
  • 해뜨락 펜션 : 위천면 황산리, 055-943-0014

교통정보

주차 : 황산고가마을 일대


자가운전




  •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무주TG→가림교차로에서 좌회전(장수, 진안 방면)→사산삼거리에서 좌회전(설천, 덕유산 국립공원, 무주구천동 방면)→개삼삼거리에서 좌회전(거창, 북상 방면)→송계로를 따라 우측 3시 방향→황산고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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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고가마을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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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관광개발국 관광정책과  
  • 연락처 : 055-211-6051

최종수정일 :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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