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 통술거리는 오동동 문화의거리가 끝나는 경남은행 오동동지점 옆에서 마산 아구찜거리를 잇는 140m 남짓한 구간이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되는 두 끝점에 통술거리를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통술은 통째로 마시는 술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술상 가득 나오는 푸짐한 해산물 안주를 가리킨다. 식탁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문어숙회, 홍어, 해삼, 멍게, 전복에서부터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구운 조기와 학꽁치가 나온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안주상이다. 한 상 가득 차려 낸 안주들은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무한 리필된다. 오동동 통술거리는 지난 2013년 통술골목 소리길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지저분하던 골목은 알록달록 예쁜 벽화로 채워졌고, 아담한 쉼터도 생겼다. 통술거리 입구, 옛 민주당사 뒷벽에는 3·15의거 기념 조형물과 의거 과정을 재현한 디오라마도 설치됐다.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일어난 3·15의거는 이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통술거리에 있는 옛 민주당사 건물이 바로 3·15의거가 시작된 곳이다.
통술거리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