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마산만은 1960년대 이전까지 천혜의 복어 서식지였다. 창원시 마산합포구가 복어의 본고장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이런 지리적 이점 덕분이다. 마산합포구에 복어 요릿집이 생겨난 건 일제강점기 일본인을 대상으로 복어 음식을 만들어 팔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복어가 흔해 참복이 헐값으로 경매돼 전국 일식집으로 팔려 나갔다. 복요리거리는 마산어시장 동문 ㅗ앞에 형성됐다. 이곳에서는 복어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 B1·B2 등이 풍부하고 기름기가 전혀 없는 복어는 국물 맛이 특히 일품이다. 복요리거리의 복어 요리집 20여 곳은 저마다 다른 재료와 방법으로 국물을 만들기 때문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을 낸다. 국물 맛이 시원한 복국과 함께 복불고기, 복어회 등도 복요리거리에서 놓칠 수 없는 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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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