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도면 안정리에 위치한 벽방산은 벽발산(碧鉢山)이라고 불리우며 통영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650m이다. 명산(名山)에는 대찰(大刹)이 있다는 옛 말처럼 벽방산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 안정사(安靜寺)와 산내암자(山內庵子)인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 천개암을 품고 있다.
벽발산은 육덕(肉德)을 갖춘 골산(骨山)으로 거대한 암반이 장엄하게 얽어 놓은 산정이 칼끝같은 남부 바위능선을 거느리고, 남으로 천개산, 도덕산, 발암산, 제석봉으로 줄기를 뻗고 있어 가히 통영의 조산(祖山)다운 위용을 지니고 있다.
또 안정사 부근의 적송림(赤松林)과 맑은 계류(溪流)는 속세를 떠난 경계(境界)이고 봄철 산등성이를 분홍비단으로 휘감는 진달래와 가을을 수놓는 단풍은 이 산이 지닌 또 다른 모습이다.
등산코스는 안정사에서 가섭암 → 의상암 → 정상 → 남부능선 → 은봉암 → 안정사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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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