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은 전북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에 있는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진안고원 남쪽 일대의 물을 모아 임실, 순창 등 산악 지대를 누비며 관촌 곡성에 이르고 보성강 물을 합하여 소백산맥 남단을 뚫고 남류하여 구례군 용도면 물과 지리산 물을 합하여 하동군 노량 앞바다 한려수도에 이르는 전장 212km의 급류 산협강이다.
하동군 화개면으로 접어들면서 화개천 물을 합하고 광양군의 백운산과 하동군의 지리산 남록 사이로 흐르면서 강폭은 넓어지고 물살은 완만해지며 물빛은 푸르다.
수 많은 대숲과 향기로운 난초는 양쪽의 강 언덕을 장식하는데 하동측 산야에는 쌍계사, 덕은사, 악양루, 섬호정 등이 의연히 솟아있다. 광양측 언덕에는 진월면 망덕리에 해운정이 우뚝하다. 맑고 깨끗한 백사는 곳곳에 점철하고 광평송림의 청송은 푸르다. 유유히 굽이쳐 흐르는 하동 포구 팔십리 물결은 백운산의 낙조와 강상의 뗏목과 어우러지니 한 폭의 그림이다.
이른바 섬진청류라 한다. 하동포구 팔십리 길을 따라 쭉뻗은 강변도로는 연인, 친구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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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