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조항 바로 앞에 있는 섬, 섬의 모양이 새가 날고 있는 모양 같다 하여 이 곳 사람들은 "새섬"이라 부르길 좋아한다. 실제로 미조 마을에서 보면 큰 섬 끝의 뾰족한 부분이 부리이고, 가운데 불룩하니 솟아오른 섬 봉우리가 몸통, 작은 섬쪽은 꽁지처럼 보인다. 조도는 멀리서 보면 섬이 두 개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 중 큰 섬에 마을있는 곳을 큰 섬(大島), 작은 섬을 조도라 부른다. 사람이 사는 새섬, 호도와 근처의 작은 무인도를 모두 합쳐 조도라 부르기도 한다. 본래 2개의 섬이었던 큰 섬과 작은 섬이 제방으로 연결돼 인위적으로 한 섬이 됐다. 섬 주변은 삼치, 준치, 장어 등 고기가 많기로 유명한데, 특히 이곳에서 잡히는 약멸치는 일반 멸치보다 기름이 많고 크기가 적어 고급으로 쳐준다. 조도는 부리 앞에 새 모이처럼 동그랗게 떠 있어 쌀섬이란 뜻의 이름이 붙은 미도(米島)를 비롯하여, 죽암도 노루섬, 목과섬, 호도, 애도, 사도 등 1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에 둘러싸여 있다. 작은섬에는 큰섬, 작은섬, 호도를 통틀어 제일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괭이나 낚싯대만 가지면 농사를 짓고 고기도 잡을 수 있어서 섬사람들은 별 어려움 없이 생활을 하고 있다. 조도, 호도에는 52가구에 15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전기는 물론 선착장, 방파제, 진입로, 농로, 물탱크 등 각종 시설이 정비되어 있고 1999년에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해수 담수화 시설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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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