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적 : 0.51㎢
* 인구 : 15세대 34명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도(일명 글썽이섬) 3섬을 통틀어 매물도라 한다.
면적 2.4㎢, 해안선길이 5.5㎞이다. 북쪽에 어유도, 남서쪽에 소매물도가 있으며, 멀리 북쪽 해상 일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1810년경 고성에서 이주민들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섬의 모양이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마미도라 불렀는데, 경상도에서는 ㅏ가 ㅐ로 발음되는 경향으로 인해 매물도가 되었다고 한다.
최고점은 섬 중앙에 솟아 있는 장군봉(127m)이며, 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해안은 서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어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1월 평균기온 2.1℃ 내외, 8월 평균기온 27.3℃ 내외, 연강수량 1,405㎜ 정도이다. 온난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자라며, 풍란이 자생한다.
취락은 서쪽과 서북부 해안에 집중되어 있고,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주요농산물로는 콩·고구마·마늘·쌀·보리·양파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가자미·도미 등이 잡히며, 자연산 김·미역·조개류 등이 채취된다.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기여객선이 매일 운항된다.
* 매매도, 매미도, 매물섬
* 지역유래
크고 작은 두 매물섬. 조선초기의 한자지명은 매매도, 후기에는 매미도와 매물도로 표기햇다. 이러한 매, 미, 물등은 물을 의미하던 옛말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육지로 부터 아주 먼 바다에 위치해 잇는 섬이란 뜻을 지녔던 지명으로 사료된다. 옛날 매물 (메밀)을 많이 경작했던 섬이라 하여 매물섬이라 칭하게 되었다는 종래의 지명유래설이 있다.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동남방 26km(직선거리) 지점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면적 0.33㎢에 주민 50여명이 고기잡이와 해조류를 채취하며 옹기종기 모여 사는 조그만 섬이다. 한산면 매죽리(每竹里)에 속한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도(燈臺島, 일명 글썽이섬) 3섬을 통틀어 매물도라 하고 소매물도라 하면 흔히 등대도까지 아울러서 부르는데 소매물도와 등대도의 해안암벽이 장관이다. 본 섬인 소매물도는 면적이 2.51㎢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하며 소매물도 이외에도 대매물도, 홍도, 등대섬(해금도), 대구을비도, 소구을비도 등이 모두 여기에 딸린 섬이다. 이 섬에 약 20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한다.
마을 뒤편의 비탈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소매물도의 최고봉인 망태봉 정상에 이른다. 등대섬을 비롯해 수많은 통영의 섬들과 거제 해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천연전망대가 있다. 이 소매물도 섬의 천연전망대는 글자 그대로 천태만상(千態萬象)의 기암괴석(奇巖怪石)으로 이루어진 총석단애(叢石斷崖)인데, 여기에 파도가 부딪치며 뿜어대는 물보라와 하얀 포말이 오색무지개를 피우면서 연출하는 장엄한 광경은 가히 남해제일의 비경이다. 억겁을 두고 풍우에 시달리고 파도에 할퀴어 톱날처럼 요철이 심한 암벽에 신의 손끝으로 오만가지 모양을 새겨놓았으니 금방 날아오를 듯 용바위, 의젓하게 미소 짓는 부처바위, 깎아지른 병풍바위, 목을 내민 거북바위,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촛대바위 등이 끊임없이 둘러섰고 사이사이로 바위굴이 입을 벌리고 있는데 그중 글썽이굴은 배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어 한층 묘미가 있다.
소매물도 마을에서 바라보이는 삼여도(三礖島)는 수반에 앉혀놓은 수석처럼 아름다운 바위 섬인데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면 바위섬이 2개에서 7개까지 차례로 변하는 모습이 재미가 있다. 또한 소매물도에는 상피금기(相避禁忌)의 전설이 얼룩진 남매바위를 비롯해서 산허리나 산자락에 큰 바위가 많지만 서쪽 암벽 위에 석질(石質)이 판이하게 다른 집채만한 바위 하나가 얹혀 있어 이채롭다. 주민들의 말로는 태풍과 해일이 바다 밑에 있던 이 바위를 동산으로 던져 올렸다는 것이다. 요즘도 태풍을 정면으로 맞을 때면 바다 밑 바위 구르는 소리가 마치 전차군단이 지나가는 듯 하고 그 바위가 암벽에 부딪칠 때에는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섬 전체가 부르르 떤다고 한다. 소매물도의 북쪽으로는 맏형 격인 매물도가 약 500m 거리에 인접해 있지만, 남쪽으로는 80여㎞ 가량 떨어진 일본 대마도까지 거침없는 창해(滄海)가 펼쳐진다
매물도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