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km 해상에 있는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이다.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은 꽃잎 한잎 한잎 봉오리진 연꽃 같다. 매끄러운 구석이라곤 없이 풍성한 입체감을 자아내며 섬 풍경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섬의 절경은 동쪽 끄트머리에서 펼쳐진다. 동머리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는 이 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볼만하다. 일몰 직전 찾으면 더욱 비경이고 지는 해의 빛을 받아 황금으로 물드는 바위가 장관이다. 이 곳은 또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네바위 끝섬 장도바위 틈속에 낙락고송 한 그루가 서 있다. 물 한방울 없는 바위틈에서 살아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수십년 한결같은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 낚시터이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득실거리고 가을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좋은 볼락 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음의 고향같은 바다 낚시의 천국이다.
최근에 불교도량인 연화사, 바다를 향해있는 해수관음전,관음상이 있어 불교신자들도 많이 찾는 편이다. 연화도는 비경과 전설이 어울리고 레저와 바다 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의 명승지로 해상교통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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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