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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첫선을 보인 ‘이순신 공원’은,

역사적 지식이나 정보 없이 가더라도 생태가 살아있는 관음포 바다와 광장이 평온한 휴식을 주는 곳이지만, 임진왜란을 종결지은 이순신의 노량해전과 그의 순국지라는 가슴 뛰는 이야기를 알고 나면 더더욱 드넓게 느껴지는 미래 세대의 교육 광장이자 이웃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원이다.

사적 제232호인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일대에 노량해전과 이충무공의 순국을 주제로 호국광장과 관음포 광장 두 개 구역으로 조성된 공원인 ‘이순신 공원’은 이순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유로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2019년 11월부터 더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무료입장으로 전환했다.

거북선 모양의 이순신영상관을 중심으로 두고 좌우로 호국광장과 관음포 광장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나뉘는 이순신 공원.관음포 광장에는 고려말 왜구를 무찌른 4대첩 중 하나인 정지장군의 관음포 대첩을 기념한 정지공원과 이 지역 일대에서 이뤄진 고려대장경 판각을 기념한 대장경공원이 있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판옥선 공원, 거북선 공원, 학인진 공원 등 이순신인물체험공원이 있어 아이들이 놀이하며 역사를 알아갈 수 있도록 꾸며두었다.

관음포 광장에서 거북선 모양을 형상화한 분수대를 지나 더 걸어가게 되면 만날 수 있는 ‘리더십 체험관’은 전통한옥으로 우리의 멋을 재현했으며, 이곳에선 전통문화예술체험이나 다양한 리더십 교육 등이 이뤄진다.

역방향인 ‘호국광장’으로 가면 노량해전 당시의 모습을 4천여 장의 분청 도자기에 그려낸 초대형 벽화인 ‘순국의 벽’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다.

조망 데크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 자체로 진경산수화이며 분수로 만들어진 워터스크린에 첨단미디어 효과를 연출한 야간 멀티쇼를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연장은 신ㆍ구의 조화로 인기만점이다.

한편 관음포광장 호국광장 사이 정중앙에 자리한 거북선을 형상화한 이순신 영상관에서 가면 138석의 관람석을 갖춘 국내 최초의 18m돔형 입체영상관이 있다. 노량해전에 대한 3D 입체영상물인 ‘노량’을 시청할 수 있다.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종결지은, 남해 관음포에서 일어난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였던 노량해전을 생생하게 재현해 낸 이 영화 같은 영상을 보고 나면 우리가 바라보는 이 바다가 더욱 경이롭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