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은 남덕유산에서 시작된 본류와 지리산 심원계곡, 뱀사골, 백무동, 칠선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모여 만든 엄천강이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선유정, 환아정과 같은 독특한 정자문화를 낳아 자연과 유유자적했던 선비들의 정신을 보여주는 곳이다. 지리산 산청의 경호강은 말 그대로 거울같이 맑고 깨끗한 호수의 강이란 뜻으로 주변의 빼어난 경치와 많은 역사 유적지 등은 우리들에게 많은 자연적, 문화적 혜택을 주는 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발원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상류의 모든 산의 계곡들이 전부 발원지라 할 수 있으며, 엄밀히 따지자면 함양쪽의 남덕유산이라 할 수 있고 이 물길은 거창의 위천과 만나 함양을 거쳐 산청에 와서 경호강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경호강은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진주의 진양호까지 80여 리(약32km)의 물길을 이르는 말이며 경호강은 국도 3호선과 진주에서 함양간 고속도로와 나란히 하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아름다운 경호강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곳 경호강은 강폭이 넓은데다 큰 바위가 없고 굽이굽이에 모래톱과 잔돌들이 퇴적돼 있으며 소용돌이 치는 급류가 없어 수상레저스포츠인 래프팅의 최적의 지역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맑은 강물에 배를 띄우고는 굽이치는 물결따라 요동치는 배를 부여잡고 코스를 잡아나가는 래프팅은 젊은이들의 모험심과 경호강의 거침없는 흐름이 일치된다 할 수 있어 래프팅을 위해 산청 경호강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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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