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기념물 제 197호
* 지정일 : 1997년 12월 31일
* 분류 : 나무
* 규모(수량) : 1 株
* 시대 : 500년(지정일로 부터)
* 소유자 : 가조면 장기리 죽산전씨 원천공파종중
수령이 50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고 서기 1480년경 당시 훈도(訓道)전경륜공(全敬倫公)이 마을 집터를 잡아 풍수지리학설상 본 마을이 배(船)설이라 하여 서편냇가 남북 400m까지 느티나무 숲으로 조성하여 마을의 풍림겸 배의 돛대로 삼았다 한다. 1592년 의병들이 숲에서 회동 모의를 하였다고 전하며 매년 당산제를 지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선비들의 풍유, 임진난의 수난, 한일합벼의 슬픈 정서를 간직하고 있는 나무이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한 갈잎* 큰키나무[喬木]로, 대개 26m 정도까지 자란다. 느티나무의 잎은 끝 모양이 뾰족한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톱니바퀴처럼 되어있다. 꽃은 이른 봄에 새 잎과 함께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서 핀다. 열매는 작고 둥글납작하다. 이곳 옛 가산초등학교 교정의 한쪽에 서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년 정도이며, 높이 35m, 둘레 7.8m로 외형이 우람하고 생육 상태도 좋다. 원천마을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다가 죽은 뒤에 대사헌(大司憲)의 벼슬을 받은 전팔고(全八顧) 선생의 호(號)인 원천(源泉)을 따서 마을 이름을 지었는데, 다른 말로 샘내 또는 정천(井川)이라고도 한다. 이 지역은 본래 2,000여 평에 많은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시기에 다 베어 없어지고 지금은 이 한 그루만 남았다. 느티나무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마을 앞에 정자나무로 심어 놓고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 겸 마을의 수호신목(守護神木)으로 받들어 왔던 귀한 나무이다. 1970년대까지 이 나무 앞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냈다고 한다.
* 갈잎 : 가을철에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지고 이듬해 봄에 잎이 새로 나는 낙엽수(落葉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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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