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목 : 기념물 제 51호
* 지정일 : 1974년 12월 28일
* 분류 : 가야고분
* 규모(수량) : 5 기
* 시대 : 삼국시대
* 소유자 : 거창읍 상림리64-1 거창군
개봉고분은 거창읍의 중심구릉에 위치한 대표적인 가야시대 고총고분(古塚古墳)으로 학계의 동부동유적으로 알려진 유적이다. 원래 5기(基)에서 2기는 복원사업으로 복구되어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는 과수원 개간으로 일부 흔적만 남아 있다. 고분은 모두 일제시대 때 모두 도굴되어 정확한 연대와 무덤의 성격을 알 수 없으나 주변의 토기편과 고분의 입지 조건으로 미루어 가야시대의 지배자급 고분으로 추정된다.
개봉 고분은 거창에서 김천(金泉)으로 가는 국도 변의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모두 5기의 무덤이 있는데, 제1·2호 무덤은 복원 및 정화 사업이 이루어져 외형상 거대한 무덤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나머지 3기의 고분은 파괴된 상태로 남아 있다. 파괴된 3기의 무덤은 외형상 많이 허물어져 있으나 본래는 상당히 규모가 큰 무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지름이 무려 30m, 높이가 10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고분의 주변에 각종 토기 조각이 흩어져 있는 점으로 보아 이곳에는 이들 무덤 외에도 상당수의 옛 무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분군에 대한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수습된 토기 조각과 대형 무덤의 존재로 보아 가야 후기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거창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옛 무덤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이곳의 무덤들은 이 지역 토착 세력의 사회·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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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