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번호 : 기념물 230호
한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무덤양식인 지석묘는 고인돌·돌멘(dolmen)이라고도 하며, 대체로 북방식(北方式)·남방식(南方式)·개석식(蓋石式) 등으로 분류한다. 고인돌은 주로 경제력이나 정치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지상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것을 북방식 또는 탁자식(卓子式)이라고 하며,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것을 남방식 또는 바둑판식이라고 한다. 바둑판식에서 받침돌이 없는 것을 따로 개석식이라고 하여 구분한다.
합천 학리 지석묘군은 선사시대의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의 특성을 띠는데 덮개돌 밑에 받침돌 2개를 받치고 있으며 그 아래는 돌널무덤[석관묘(石棺墓)]의 형태이다. 덕곡면 학리 야산의 북쪽 사면 끝부분의 논, 밭 가운데에 고인돌이 분포해 있다. 덮개돌은 길이 1∼3m, 폭 0.7∼1.8m, 높이 1m 정도로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모두 200평 정도 되는 곳에 고인돌이 군집해 있다. 고인돌 주변에서는 삼한시대 또는 가야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토기가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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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