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국보 206호
이 목판은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해인사고려판각 중의 하나로, 모두 57판으로 되어있다. 해인사고려판각은 불교경전 및 고승의 저술서, 시문집 등을 나무판에 새긴 것으로, 총 28종 2,725판이 전해 내려온다. 현재 해인사 대장경판전 사이에 있는 동·서 사간판전(寺刊版殿)에 보관되어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종의 근본경전으로 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불교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이 목판은 당나라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화엄경』 주본 80권에 대하여 송나라의 정원(淨源)이 해설을 단 것으로, 전체 12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목판의 양 끝과 판 사이에 베를 바른 후 그 위에 옻칠을 하였고, 무늬를 넣은 함석판을 양쪽 위에 대어서 잇고 있어 매우 정성들여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후박나무를 짠물에 담가 기름기를 빼고 나무결을 삭혀 잘 말린 다음 새겼기에 나무의 뒤틀림 등이 없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고려시대의 판화와 판각 기술 및 한국 불교사상과 문화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 목판의 양 끝과 판 사이에 베를 바른 후 그 위에 옻칠을 하였고, 무늬를 넣은 함석판을 양쪽 위 에 대어서 잇고 있어 매우 정성들여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합천 대방광불화엄경소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