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경남유형문화재 제128호
* 지정일자 : 1972년 2월 28일
* 재료 : 화강암
* 시대 : 조선시대
* 크기 : 높이 140㎝, 폭 54㎝, 두께 19㎝
* 분류 : 석비
비각의 현판은 "신라 충신 죽죽지비"라 하였다. 즉 신라 선덕왕대에 활동하였던 충신 죽죽의 충절을 기리는 석비이다. 그는 오늘날의 합천 지역인 대야주 사람으로 그의 부친은 찬간학열로 알려져 있다. 비문과 삼국사기 등의 기록에 따르면 죽죽은 사지가 되어 대야성 도독 김품석의 휘하에 있던 선덕여왕 18년(642) 8월에 백제 1만 대군의 습격을 받아 대야성이 위태로워졌다.
그 틈을 타 성주 금일은 적과 내통하여 민심은 매우 교란되었다. 이에 품석은 죽죽이 끝까지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성문을 열고 나아가다 적의 복병에 패망하자 처자를 죽이고 자결하고 말았다. 다시 나머지 병사를 거두어 이름 그대로 대나무와 같은 절개를 지켜 끝까지 굴하지 않고 항전하다 전사하기에 이르렀다. 신라 선덕여왕은 그의 용맹성과 위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죽은 후에 급찬으로 추증하여 그의 뜻을 기렸다.
화강암에 새겨진 이 비는 조선 중종 20년(1525년)에 이르러 군수 조희인이 죽죽의 충절을 기리고 후대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건립하였으며 비문은 한사 강대수가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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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