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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 시대 : 조선
* 종류 : 테뫼형 석축산성
단성면 남사리, 입석리, 길리의 3개 마을로 나누어지는 삼거리의 북쪽 동편 야산(해발 200m)에 위치한다. 단성에서 덕산으로 연결되는 20번 국도를 따르다가 남사리를 지나면 웅석봉에서 발원하는 계곡이 흘러내리는 강과 나란히 도로가 연결되는데 여기서 보이는 앞산에 이구산성이 있다.
산은 남사리에서 입석리로 갈려면 호암교를 건너야 하는데 호암교를 건너 바로 오른편에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는 곳이다.
석성은 북편 능선에서 동쪽의 남사리 상사마을 방면으로만 일부 축조되어 있다. 산성을 오르는 길은 호암교를 지난 약 500m쯤 가면 오른편 산자락에 “덕인사”란 사찰이 있는데 이 사찰 앞에서 산으로 오르면 쉽게 도달 할 수 있다.
산성이 소재하는 이구산(해발 200m)은 소괴산(해발 238m)의 남동쪽에 위치하는데 소괴산에서 이구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상에는 모두 마사토가 주류를 이루는데 여기에는 밤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두 산을 연결하는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면 밤나무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이구산 정상부를 오르기 직전에 약간의 석축된 성벽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여 동쪽 방향의 산록을 따라 약 5부 능선상까지 성벽이 축조되어 동남쪽의 암반이 노출된 지점에까지 연결되고, 이 암반 사이에도 일부 성벽이 축조되고 있으나 암반의 남쪽으로는 더 이상 성벽이 확인되지 않는다.
성벽은 야산의 북쪽 구릉에서 동쪽 사면을 따라 일부만 축조되고 남?서쪽으로는 축조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산성은 돌로 쌓은 석성이지만 고대의 산성이 아니고, 임진왜란 전후시기에 쌓은 민보용(民堡用)의 산성으로 여겨진다. 진주에서 덕산 방면으로 넘어가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습공격이나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기에 적합한 소규모의 산성이며 임시로 사용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성벽은 규모가 상부 너비 1m 이내, 내부 높이 1.2m 내외, 외부 높이 2m 내외로 만들어져 잔존하고 있으며 성벽의 길이는 약 150m 정도이다. 그리고 성벽의 내부로는 통행이 용이하도록 일부 평탄면이 동쪽 사면에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