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면 하정리 백마산 벼랑 위에 의연하게 자리잡은 유서깊은 성곽인 백마산성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지혜로 왜적을 물리친 역사의 현장이다. 250m 높이의 동서남 3면은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신라와 백제가 전쟁을 할 때마다 공방전이 있었던 곳이며, 특히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1593(선조 26)년 9월에 다시 북침할 때 의병장 곽재우가 의병을 이끌고 백마산성을 선점하였으나 수많은 왜병에 의하여 포위되었다. 승리를 자신한 왜군은 포위된 곽재우 장군의 항복만을 기다렸으나 장군이 의병들에게 수십마리의 말등에 쌀을 붓게 하였다.
이 광경을 본 왜병은 높은 산성에서 가뭄에 물을 이용하여 말을 목욕시키는 것으로 믿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음을 알고 도망갔다. 의병장 곽재우의 기지가 살아있어 이 산정에는 지금도 이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큰 못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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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