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사적 74호
왕비릉(王妃陵-국가사적 제 74호)의 숭신각(신도비각)은 가락국 역사와 숭선전사가 기록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열아홉 아들 중 두 아들에게 자신의 성인 허씨를 따르게 하여 김해 허씨 성이 유래되었고 그로 인해 김해 김씨와 허씨는 혼인이 금지되어 왔다. 그리고 허왕후가 배를 타고 시집 올 때 바람과 풍랑을 잠재웠다는 유래가 얽힌 진풍 석탑인 파사석탑(婆娑石塔)에서도 옛 풍취를 느낄 수 있다.
신라 유리왕 19년(서기 42년)에 하늘에서 황금 알이 내려와 수로왕이 탄생했다는 전설이 전하여지는 구지봉은, 원래는 거북이 머리모양을 닮았다 하여 구수봉이라 불리었다.
현 수로왕릉이 있는 평탄한 위치가 거북의 몸체이고 서편으로 쭉 내민 것이 거북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 봄 ·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지는 숭선전 제례(崇善殿 祭禮)는 수로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향을 받드는 의식으로 이때는 전국의 김해 김씨와 허씨, 인천 이씨, 유림 등 만여 명이 넘는 참석 객들이 모여 날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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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