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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 지정 번호 : 도유형문화재 제78호
가락국의 2대왕인 거등왕이 철점산의 선인을 초청했다는 구전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초선대의 암벽에 얕은 선각으로 새겨진 불상으로 일명 거등왕의 초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머리가 신체에 비해 너무 크고 표현이 간략하게 된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아미타 마애불로 추정된다. 김해시 안동의 금선사 경내에 있으며 초선대 혹은 초현대라고 불리우는 작은 석산으로 『동국여지승람』과 『김해읍지』에 의하면 가락국 거등왕이 칠점산의 선인을 이곳으로 초청하여 바둑과 가야금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다. 초선대에 관한 기록은 『고려사지리지』를 비롯한 타 문헌에도 나타나나, 마애불에 관한 기록으로서는 조선시대의 『김해부읍지』.
『김해읍지』의 초현대조의 『대서유대석 유대인형』이라 하여, 이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불상은 초선대 서쪽 끝에 비스듬히 누운 거대한 자연암벽에 폭 3m 정도의 가는 선으로 음각된 좌상이다. 양연대좌위에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육계가 비교적 크며 머리는 소발이고 이마에는 백호가 있다.
목에는 삼도가 있고 수인은 양손을 가슴에 모으고 있으나 옷깃에는 각 2개씩의 연꽃무늬가 양각되어 있다. 대좌왼쪽 부분이 일부 떨어져 나갔고, 마멸이 심하여 전체 모습이 선명하지 않다. 불상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신체균형이 맞지 않으며 조각수법도 정교한 편이 못된다. 조각 수법이나 특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불상인 것 같고 불상의 유형은 수인을 확인할 수 없어 단정할 수 없지만 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방위를 보아 아미타여래일 가능성이 많다.
총 높이 5.1m, 몸통높이 4.3m, 머리 높이1.1m, 어깨폭 2.5m, 무릎쪽 4.1m, 대좌 높이 0.8m, 대좌 폭 4.7m이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그리고 마애불 아래쪽에는 부처족적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마애불과 족적이 나란히 있는 것 또한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으로 불상을 숭배하기 이전에 스투파나 부처의 족적을 숭배하던 시대에 먼저 족적이 조성되고 그 이후에 마애불이 조각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든다.

연혁 : 1974년 2월 16일 경남 유형문화제 제78호로 지정

특징 : 크기는 높이 5.1m, 어깨폭 2.5m로 김해지방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