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번호 : 전통사찰 제92호
수정산(일명 금산) 기슭에 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본시 고성 옥천사(玉泉寺)의 포교당 이었다. 연화사의 역사에 대하여 살펴 보면, 먼저 경남 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연화산 기슭에 자리한 옥천사를 빼 놓을 수 없다.
이 옥천사는 제 13교구인 쌍계사의 말사로 서기 670년(신라 문무왕 10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그 후 1208년(고려 희종 4년)에 진각국사 혜심에게 보조국사 지눌이 수선사의 법석을 그에게 물려 주려 하자, 이를 뿌리치고 이 곳 옥천사로 와서 은거하면서 이 절을 중창하였다.
그 후에도 1919년 영호 정호스님이 강원의 강사로 있으면서 세진교를 가설한 것을 비롯하여 두차례 중수를 하였고, 1927년에는 청담 순호스님이 출가를 한 곳이기도 하다. 옥천사는 가람의 지붕이 마치 연꽃무늬처럼 배열되어 있고 규모면에서는 본사인 쌍계사를 능가하고 있다.
이처럼 천년이 넘는 고찰에서 수행과 신도 교화를 하다보니 신도들을 제대로 대접할 곳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필요에 따라 현 진주 연화사를 1923년 갑자 1월에 대지 720평 위에 고성 옥천사 포교당으로 창건하였다.
이때 창건주는 이종천 스님이었다. 1949년에는 옥천사에서 통도사 말사로 이속되어 통도사 포교당으로 사명을 바꾸었으며, 1957년에는 종무상의 편의를 위해 해인사 관할로 이속하여 현재 제12교구 합천 해인사의 포교당인 연화사로 되어있다.
연화사는 옛날부터 대선사이신 청담, 운허, 관응, 고암, 인곡, 성공스님 등 큰스님들께서 수행 정진하시며 대중 포교에 앞장섰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연화사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