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정의 원래 이름은 고려정(高麗井)이었다. 1932년에 일본인 고적 단체가 조선을 약소국으로 폄하하기 위해 고려정에 ‘몽고정’이라는 비석을 세우면서부터 바뀐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몽고정의 이름은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몽고정의 이름을 따서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몽고식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금도 몽고정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몽고식품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몽고정 물은 ‘물맛 좋은 마산’을 증명하듯 1911년의 총독부 검사 결과 가장 우수한 샘물로 인정받았다. 물맛이 좋고 기후가 온화해 식품 발효에 최적화된 조건을 지닌 마산은 주류 산업과 동시에 장류 산업이 발달했다. 몽고정 물은 특히 미네랄과 칼슘함량이 풍부하여 양조공업에는 더없이 좋은 최우량 수질로 평가받으며 품질 좋은 몽고 간장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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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