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선돌은 하동 마을에 있는데, 마라도를 정면으로 마주 대하고 있다. 선돌은 고인돌군의 앞에 높이 183cm, 폭 120cm, 두께 45∼55cm로 서 있다. 아래 몸통 부분이 넓적하고 끝부분이 다소 뾰족한 타원형의 할석을 곧추 세웠다.
석재는 가파도에서 확인되는 안산암 계통이며 5분의 1 정도가 지표 아래에 묻혀 있었다. 1995년 조사에서는 선돌의 하단부를 조사하였는데 밑부분은 직경 10∼15cm의 작은 川石과 자연석 4개를 이용하여 곧추 세워질 수 있도록 받쳐 있었다. 정면 만을 확인하였으나 밑부분을 돌아가면서 모두 고여 끼운 것으로 판단된다.
하단부에서 전복으로 만든 패도편이 보이나 토기편은 발견되지 않는다. 이 선돌은 현재까지 확인된 제주도 유일의 선돌이며, 이처럼 선돌이 고인돌군과 같이 있는 예는 전남 지방을 중심으로 한 남한 지방 여러 곳에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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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