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0028-00-00-38(기념물 제 28호)
* 지정연도 : 1974년 12월 28일
* 면 적 : 5,092㎡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이명산의 북쪽 산정 가까운 사지에 파괴된 석굴 2기가 있고,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듯한 마애불상이 높은 절벽에 조각되어 있다. 리명산(569m)을 사이에 두고 사천군 곤양면 다솔사의 보안암 석굴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석굴은 모두 벽체와 천정이 무너져 원형을 잃었으나, 조성양식은 다솔사 보안암의 석굴과 유사한 적석총과 같이 자연석을 돌담 쌓듯 포개여 쌓아 올린 형태로 추정된다.
그 중에 마애불상이 있는 석굴은 보안암 석굴보다 훨씬 큰 규모이다. 일견 허무맹랑한 전설 같으나 이맹점을 동경의 비보산이라고 한 것과 이 곳에 비록, 후세에 세워졌으나 경주석굴암과 같은 석굴사원이 자리잡았다는 것은 경주와 어떠한 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바위에 조각된 마애석불은 좌상으로 대략 6m 가량인데, 머리, 얼굴, 목 부분까지는 양각되었고, 나머지 전신은 음각되었다.
머리는 육계가 현저하게 솟았고 입술은 굳게 닫고 눈도 지그시 감고 있어 명상에 잠긴 엄숙하고 장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른팔은 굽혀 우측 어깨쪽으로 세우고 손가락을 모두 붙여 손바닥을 밖으로 세우고 있으며, 왼팔은 팔을 굽혀 배꼽쪽으로 “ㄱ”자로 구부려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손가락끝을 땅쪽으로 향해 수직으로 세웠다. 좌대는 풍우에 마모되어 불명확하다.전체적인 느낌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명산 석불사지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