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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안의면은 옛날부터 갈비찜이 유명한 고장이었다.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는 우시장이 있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큰 오일장도 섰다. 덕분에 한우를 활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안의에서 갈비찜으로 많이 알려진 집들은 꽤 많은데 1960년대부터 갈비찜을 파는 식당도 있다. 메뉴가 갈비탕과 갈비찜 2개뿐인 식당도 여럿 있다. 안의면은 지금은 함양읍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 지역이지만 예전에는 영남 서북부의 교통요지였다. 옆 동네인 거창의 일부가 포함돼 안의현이라고 부르는 제법 큰 고을이었다.

담백함 YES, 텁텁함 NO, 자꾸 생각나는 별미
함양 갈비찜은 삼삼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 갈비탕 역시 아주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맹탕에 가까울 정도로 싱거운 것은 절대 아니고 고기의 맛이 잘 배어든 국물이 담백하게 다가온다. 간혹 갈비탕을 먹으면 뒷맛이 조금 텁텁할 때가 있는데 뒷맛까지 개운한 느낌이다.
갈비찜은 미리 양념에 재워놓지 않고 주문 즉시 육수에 갈빗대와 양념을 더해 내어준다. 감자 전분을 더해 갈빗살에 양념을 잘 붙게 해 양념의 맛을 지켜냈다. 씹을수록 고기의 단맛이 느껴지며 은근한 단맛이 배어나온다. 보통 갈비찜은 버섯과 밤, 당근과 무 등을 함께 찌는데 안의 갈비찜은 함양에서 나오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양파와 대파, 새송이, 표고버섯 등을 쓴다. 그리고 보통 가정식 갈비찜과는 달리 밤과 무는 쓰지 않는다. 무엇보다 다양한 채소 가운데 오이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함양 안의 갈비탕은 지역 명물로의 가치도 충분
시에서도 관심이 높다. 2016년부터 안의갈비탕을 특화 육성해 음식관광산업의 발전을 꾀하였다. 안의면 광풍로 강변로 일원의 갈비탕 전문 식당들은 전국 각지에서 수소문해서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안의 갈비탕이 함양군 대표음식으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의갈비탕 특화음식점 맞춤형 외식아카데미를 여는 등 지역 명물이자 관광상품으로도 꾸준히 관리중이다. 집집마다 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명절음식 갈비찜, 갈비찜을 지역의 전통음식이라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함양뿐이다. 함양에 가면 명절 기분을 내며 갈비찜을 꼭 먹어보자.

지리산 아래 흑돼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맛으로 인정 받는다. 함양 흑돼지는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부드러우면서도 쫄깃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마천면 지역에는 또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서 산약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도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지리산마천흑돼지촌 음식거리가 조성돼 있다.
지리산 흑돼지는 최고 품질과 고가로 유명하다. 지리산 흑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사육 기간이 30일 이상 길고 중량도 95~100㎏으로 일반 돼지보다 20㎏ 가량 적게 나간다. 근육 내 지방이 촘촘히 들어있어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최고의 식감과 육즙을 자라하는 지리산 흑돼지는 수육이나 숯불구이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지리산 아래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서만 맛볼 수 있다.

삼겹살･목살･갈빗살･항정살 바비큐에 제육볶음도 인기
백무동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마천면 천왕봉로 일대는 최근 ‘지리산 흑돼지촌 음식특화거리’가 조성되어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맛집 거리로 통한다. 흑돼지 삼겹살과 목살은 바싹하게 구워도 속은 촉촉함이 느껴질 정도로 육즙이 살아 있다.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지리산 흑돼지 제육복음도 추천한다. 갈빗살, 항정살, 목살, 삼겹살 등 부위별로 주문해서 구워 먹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