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종 때 개성유수(開城留守)를 지낸 강수명(姜壽明)과 그의 부인 하동 정씨(河東鄭氏)의 묘소이다. 묘역은 2단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상단의 규모는 가로 7.6m, 세로 7.2m이고 하단은 가로 12.5m, 세로 7.3m이다. 묘역의 상단에는 분묘를 설치하고 그 앞쪽에 상석(床石)을 놓았으며, 하단에는 장명등(長明燈)을 세웠다. 분묘의 외형은 장방형(長方形)으로 지대석(地臺石)면석(面石)갑석(甲石)으로 마련된 둘레돌[호석(護石)] 위에 흙으로 봉토를 쌓고 있어, 조선 전기 분묘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