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면 백마산 정상부 해발 260m에 등고선 지형에 따라 축성되어 있다. 산성이 입지한 백마산은 산세가 말의 형태와 같이 앞은 험준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뒤편은 경사가 완만하게 이루어져 있다. 근처에는 기리와 항곡리 마을이 있다. 산성의 동쪽 아래에는 황강과 그 건너 마을인 내천리가 보인다. 산성의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었으나 일부 확인된 성벽은 막돌로 축성되었다. 해방 전 이루어진 조사에서 잔존한 성벽이 정상 일부, 동쪽의 성문지, 남쪽 일부분 이다라고 하는데, 현재 남아있는 성벽은 길이 20m, 너비 3m, 높이 1m 내외만이 확인된다. 성 내부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춧돌을 가진 건물지가 다수 확인되며 3단 축대상에서도 건물지를 조성한 흔적도 남아있다. 그리고 산성의 동쪽에는 우물, 초병동굴이 있다. 임란 당시 곽재우가 진지를 구축하고 내천리에 주둔하던 왜병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