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미륵도의 미륵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전혁림 미술관은 건물자체가 예술품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아주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다. 건물의 외벽은 전화백의 작품과 아들 전영근의 작품 각 다섯 점을 선택하여 세라믹타일 7,500여장을 붙여 통영의 이미지와 화백의 예술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3층 전면의 벽은 화백의 1992년의 작품 창(Window)을 타일조합으로 재구성한 대형 벽화로 미술관의 멋을 더욱 살리고 있다.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불리는 전혁림 화백은 한국적 색면 추상의 선구자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조형의식을 토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작가이다. 전혁림 미술관은 화백이 1975년부터 30년 가까이 생활하던 집을 헐고 새로운 창조의 공간으로 신축한 건물로써 2003년 5월11일 개관하였으며, 전혁림 화백 작품 80점과 관련자료 50여점을 상설전시하고 3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그의 작업실과 그의 생활공간도 함께 볼 수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매년 봄과 가을에 2회 기획전을 통해 역량 있는 청년작가의 작품전을 개최함으로써 지역화단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혁림미술관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