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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광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의 파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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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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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거제시 동부면 학동5길  길찾기
  • 관리기관거제시 관광과
  • 문의전화055-639-3198
  • 편의시설
    장애인편의시설 놀이시설 수유실 유모차 자전거 와이파이

상세내용

개장기간
  • 6. 29 ~ 8. 20
편의시설
  • 화장실 3곳, 음수대 1곳, 샤워장 3곳(소인 500원 / 대인 1,000원)

바닷가에 모래도 없고, 진흙도 없다. 까만 돌이 해안가를 뒤덮고 있다. 마치 수억마리의 투구게가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이 해변을 몽돌해변이라 부른다. 몽돌해변은 우리나라에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은 해수욕을 즐기면서 몽돌의 여운에 빠질 수 있는 해변이다.

파도에 반짝이는 검은 몽돌

거제도에는 몽돌해수욕장이 몇 군데 있다. 능소몽돌해수욕장, 함목몽돌해변, 여차몽돌해변이 바로 그런 곳이다. 그 중에서 검은 몽돌로 유명한 곳이 학동몽돌해수욕장이다. 학동은 학이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학동에서 신선대 쪽으로 가는 길에서 내려다보면 학동이라 부르는 지 알 수 있다. 학동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쏙 들어가고 양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구릉이 마치 학의 모습을 닮은 것이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은 길이 약 1.2km, 폭 50m, 면적 3만㎢에 이른다. 그 너른 해변에 몽돌이 쫘~악 깔려 있다. 자동차로 주마간산 훑듯이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분명히 "웬 공사장 돌이 해변에 있을까"하겠지만, 그건 몽돌해변을 즐길 줄 모르는 행위일 뿐이다.
몽돌해변을 즐기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차 안에서 아 이런 해변이 있구나 하고 느끼는 것으로 제일 아랫길이다. 차에서 내려 몽돌해변을 저벅저벅 걸어보는 것이 두 번째다. 이런 여행자들은 대개 10분 이상을 몽돌해변에서 머물지 않는다. 폭 50m 길을 걸어 바닷물 가까이 갔다가는 돌아서서 그냥 가버린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나는 몽돌해수욕장 갔다 왔다"고 말한다. 물론 몽돌해변에 갔었겠지만, 봤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다음은 몽돌해변의 멋은 몸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이런 사람도 많지 않다. 신발을 벗고 몽돌해변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몽돌해변을 봤다고 해도 될 성 싶다. 실제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몽돌을 만지작만지작 하며 걸어야 몽돌해변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발바닥 전체에서 느끼는 몽돌은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다. 여름에는 정열, 겨울에는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인생이야 그런 것 아니겠는가? 한때 정열적이었던 마음이 냉혹한 현실에 몸부림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이 몽돌해변에서 사랑을 배우고 인생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몽돌을 밟을 때 지압효과도 있어 건강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눈을 감고 바다의 오케스트라에 귀 기울이다

몽돌해변을 즐기는 마지막 방법은 철퍼덕 주저앉아 몽돌이 파도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소리는 촤르륵 촤르륵 하는 듯하다. 어떤 사람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키질하는 소리 같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철 지난 매미 울음소리 같다고도 한다. 어쨌든 바람과 파도와 몽돌이 한데 어우러져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면서 바닷가를 온통 휘젓고 다니는 소리는 가히 인간이 흉내 낼 수 없는 명상의 시간을 던져준다. 바닷가에서 명상에 빠지는 것이 몽돌 해변을 즐기는 아주 좋은 길이다.
다른 해수욕장이야 햇볕 쨍쨍 내리쪼일 때 가보기를 권하지만 이곳 학동 몽돌해수욕장은 바람이 많은 날 가보기를 권한다. 바람이 없는 날은 몽돌 구르는 소리가 바닷가를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바람이 많은 날에는 몽돌 구르는 소리가 사람의 가슴까지 밀고 들어와 아픈 가슴을 더욱 쓰리게 후벼 판다. 그렇게 한 시간쯤 앉아 있으면 가슴이 몽돌소리로 가득차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다. 몽돌해변을 보는 가장 윗길은 달 밝은 밤에, 혼자서, 바람 많은 날 몽돌 바닷가에서 쭈그려 앉아 바다를 보는 것이다. 본다는 것은 듣는 것을 막는다. 낮의 몽돌해변이 앞바다 섬들과 어우러져 풍경으로 다가온다면 밤의 몽돌해변은 온전히 소리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안용태 시인은 몽돌이라는 시에서, 물론 다른 바닷가에서 본 몽돌이지만, 그렇게 치고도 지치지 않는/ 너도 너지만/ 그렇게 맞고도 물러서지 않는/ 너는 또 무어냐며 뭍과 파도가 힘 겨루고 있을 때/ 검은 몽돌 알몸으로 뒹굴며/ 맨살 찢겨진 잡목 뿌리/ 감싸주고 있었다고 노래한다. 몽돌은 가장 원초적인 힘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주는 것이다. 이보다 더 낮은 곳은 없기에 학동몽돌해변에서는 겸손을 배우고, 자기를 성찰하고, 맞고도 물러서지 않는 힘을 얻는 것이다.
몽돌해변의 숨겨진 아름다움은 2월 하순경에 피기 시작해 3월 중순에 만개하는 동백꽃이다. 동백꽃 몇 송이와 함께 몽돌소리를 가슴에 채워 넣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삶을 지혜롭게 할 것이다.

맛집
  • 싱싱게장 : 거제시 장승포동 / 게장백반 / 055-681-5513
  • 항만식당 : 거제시 장승포동 / 해물뚝배기 / 055-682-4369
  • 해금강천년송횟집 : 남부면 갈곶리 / 활어회 / 055-632-6210
숙소
  • 흑진주마리나리조트 : 동부면 학동리 / 055-637-1161 / www.blackpearlresort.co.kr
  • 블루마우리조트 : 남부면 갈곶리 / 055-632-7637 / www.bluemauresort.com
  • 트로피칼 드림 : 일운면 망치리 / 055-681-5550 / www.tropicaldream.co.kr
  • 팜펜션 : 동부면 학동리 / 010-3552-9267 / www.palmtree.kr

교통정보

교통편




  • 거제대교 → 사등 사곡삼거리 → 거제 → 동부 →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 거제대교 → 사등 사곡삼거리 → 신현읍 → 문동 → 동부(학동) →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 옥포(여객선터미널) → 대우조선소 → 두모마을 → 지세포 → 와현해수욕장 → 구조라해수욕장 →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 장승포(여객선터미널) → 옥림 → 지세포 → 와현해수욕장 → 구조라해수욕장 →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버스편




  • 고현이나 장승포에서 학동 가는 시내버스 이용. 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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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처 : 055-211-6051

최종수정일 :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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