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종경록 27권 정미세분사남해대장도감개판(丁未歲分司南海大藏都監開版)명 기록에 따라 남해군 일대가 판각지로 주목되어 왔으나 문헌기록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근거를 찾기 위하여 2012년부터 남해군에서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하여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2013년부터 고려대장경의 판각지로 유력한 전 선원사지에 대하여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전 선원사지에서는 17동의 건물지와 후원 및 연지 1기 등의 시설물을 확인하였으며 고려문인의 신분을 반영하는 원숭이모양 청자연적과 함께 청자, 귀목문 와당, 어골문 기와 등 고려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 시굴조사된 건물의 배치와 출토유물 등을 통해 고려시대 귀족이 기거한 별서 건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현면 일대가 고려대장경을 판각한 장소로 비정할 때 전 선원사지는 정안이 자신의 별서를 고쳐서 만든 정림사일 가능성도 있다고 조사단에서는 밝히고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