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을 찾는 사람은 꼭 한번씩은 맛보고 가는 음식중에 하나가 추어탕이다. 토종 미꾸라지를 깨끗이 씻어서 삶은 다음 그달인 국물에 배추, 숙주를 넣고 끓인 후 뚝배기에 담아 파, 조핏가루로 향을 내면 경상도 아줌마의 담백한 솜씨에 입안에 침이 절로 고이게 만든다. 동의보감에 옻은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는 어혈약이 되어 염증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가 되어 결핵균을 멸하고 콩팥에서는 이수약이 되어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리며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등에도 훌륭한 약이 된다”고 했다. 이와같이 옻닭은 알레르기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그 효능에 오히려 깊은 뜻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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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