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삼국시대에 낙동강의 서쪽을 중심으로 한 옛 변한지역에 있었던 여러 세력집단들을 일컫는데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조사 성과에 의하면 가야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동서쪽에 폭넓게 자리 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야지역에서 근년에 이루어진 많은 유적의 발굴조사로 이 지역이 풍부한 철을 기반으로 우수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중국대륙. 일본열도와도 활발하게 교역하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가야문화의 흔적을 보존하고 그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려는 목적에서 이러한 국립김해박물관이 개관되었다.
가야(加耶)의 문화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지난 1998년 7월 29일 개관된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건국설화(建國說話)가 깃든 김해시 구지봉(龜旨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 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산·경남지역의 선사시대의 문화상과 가야의 성장기반이 된 변한(弁韓)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김해박물관은 대지 1만 5천여평, 연건평 2,800평(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건물 외벽 윗부분을 강판으로 처리해 철의 왕국-가야의 이미지를 한껏 강조한 게 특징이며, 다른 국립박물관들과는 달리 고고학 중심의 전문박물관으로 특성화 되어 있다.
박물관 내에는 전시실 Ⅰ실과 Ⅱ실로 꾸며졌으며, 전시실 Ⅰ실에는 선사시대와 가야 성립의 기반이 된 변한의 유물 및 전기가야를 대표하는 금관가야의 유물을 전시하였으며, 전시 Ⅱ실에는 각 지역별로 형성된 가야문화의 독창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각종 복원 모형과 첨단 영상 시설을 설치하여 가야의 문화를 알기 쉽게 하였다. 따라서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민들을 위한 역사 교육의 현장과 가야 문화 연구의 산실이 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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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